아침은 아시아, 점심은 유럽 지구에서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도시 이스탄불 ISTANBUL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스탄불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함’일 것이다.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다는 명성만으로도 이스탄불의 색이 어떨지 궁금하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유럽이 맞닿은 도시. 아침은 아시아 지구에서 점심은 유럽 지구에서 즐길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도시, 이스탄불은 이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독특하다. 2,5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역사 지구인 술탄 아흐멧 SUTAN AHMET과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탁심 TAKSIM, 보스포러스를 따라 늘어선 아시아 지구의 별장 같은 집들과 구시가지의 혼탁함도 이스탄불의 단면이다. 크게 한 상 차려진 여러 음식을 두고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 먹는 편식 스타일은 이스탄불과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는 음식들을 ‘나만의 세트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다채로움과 독특함이 통하는 이스탄불이 마음에 들 것이다.
이스탄불 들어가기
이스탄불로 이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공이며 유럽 내에서 연결되는 기차나 버스 혹은 페리 등을 이용해서도 이스탄불로 들어갈 수 있다.
항공
인천에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Atatürk International Airport 으로 대한항공(KE) 직항편을 비롯하여 주요 유럽 항공사들이 취항한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약 1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유 편을 이용할 경우, 항공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약 15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스탄불로 취항하는 항공사로는 터키 항공(TK), 네덜란드 항공(KL), 루프트한자 독일항공(LH),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EK)과 에어 프랑스(AF)가 있다. 유럽 항공사의 경우 이스탄불까지는 거의 매일 운항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유럽 내에서도 이스탄불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 항공사별로 유럽과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저렴한 요금을 출시하여 판매하기도 하며 웹 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이스탄불 취항 항공
대한항공(KE), 터키 항공(TK), 네덜란드 항공(KL),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EK), 올림픽 항공(OA)
이스탄불로 취항하는 유럽 저가 항공사
독일의 뒤셀도르프 Düsseldorf와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그리고 영국의 맨체스터 Manchester 와 런던의 스탠스테드 Standsted 에서 출발하는 저가 항공사들이 있다.
유럽에서 이스탄불로 기차 이동하려면 동유럽 국가에서 출발해야 한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Bucuresti는 발칸 반도의 중심에 있어 터키와도 인접해 있으며 이스탄불까지는 직행 열차가 운행한다. 열차는 중앙역인 부쿠레슈티 북역 Bucuresti Nord에서 출발하며 하루에 한편뿐이다. 이스탄불의 시르케지 Sirkeci 역까지는 약 18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불가리아의 소피아 Sofia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저녁 7시경에 출발하며 이스탄불의 시르케지에는 오전 8시경에 도착하며 약 1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유럽 국가 중의 하나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켈레티 Budapest-Keleti pu(동역)은 주요 국제선 기차가 발착하는 역으로 이곳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장장 36시간에 걸치는 장거리 이동 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스의 테살로니키 Tessaloniki에서 밤 8시경에 출발하는 기차는 다음 날 오전 7시경에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터키 내의 아나톨리아 지방을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 이동해 올 경우 아시아지역의 하이드파샤 Haydarpasa역에 도착하게 된다. 앙카라에서 출발할 경우, 야간 기차로 하이드파샤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9시간 30분 정도이다.
국제선 버스
그리스 아테네의 펠로폰네소스 Pelopponese 기차역 한쪽으로 국제선 버스들이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테살로니키 Thessaloniki를 거쳐 이스탄불의 국제선 버스 터미널인 뷰옥 오토가르 BUYUK Otogar에 정차한다. 아테네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약 20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약 €68.00 정도 이다.
이스탄불로 들어와서
이스탄불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 탁심의 술탄 아흐멧에서 여행은 시작된다.
탁심 Taksim
공항에서 하와쉬버스를 이용해 시내로 이동한다면 탁심 광장의 오른쪽으로 난 큰 대로인 줄후리예트 거리 Cumhuriyet CAD에 내리게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탁심 광장까지는 약 5분 거리이며 광장의 뒤쪽으로 문화센터를 등지고 그 왼쪽으로는 마르마라 Marmara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호텔의 길 건너편에는 탁심 광장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많은 사람과 버스들로 북적인다. 숙소가 이 근처에 있다면 일단 숙소를 찾아가 짐을 보관하거나 체크인을 하도록 한다. 이스탄불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티그랄 거리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해보자.
술탄 아흐멧 Sultan Ahmet
공항이나 오토가르에서 이동해 올 경우, 트램을 타고 술탄 아흐멧 근처에 내리게 되며 정류장의 오른쪽으로는 블루모스크로 알려진 술탄 아흐멧 사원과 로마 경기장 이었던 히포드롬, 놓치기 아까운 크고 작은 박물관들과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품으로 꼽히는 아야 소피아, 오스만 왕조의 산실인 톱카프 궁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트램 길의 왼쪽으로는 지하 궁전, 각종 기념품 상점들과 다양한 색과 맛 그리고 냄새로 식욕을 자극하는 레스토랑들이 늘어선 거리로 이어진다. 술탄 아흐멧 지구의 숙소는 주로 술탄 아흐멧 뒤쪽으로 난 골목길 사이에 유스호스텔과 민박부터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등급의 숙박시설들이 모여 있고, 귀르하네 공원 트램 정류장 근처에도 술탄 아흐멧 지구의 View가 가능한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다. 술탄 아흐멧 지구에 숙소가 있다면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과 주변에 인지가 가능한 유적들을 중심으로 길 이름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에서 나가기
이스탄불 일정 후 터키 내 다른 도시로 이동할 경우, 항공과 버스 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스탄불 입국 시에 이용했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Atatürk International Airport을 이용하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에센레르 오토가르를 이용한다. 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개별적으로 교통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행 시에 공항 트랜스퍼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출발 시각에 맞추어 이동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 5.00 TRY 정도에 예약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해 다른 도시로 이동할 경우에도 개별적으로 오토가르를 찾아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 버스회사들이 세르비스를 운영하므로 예약한 여행사에 확인해 제공되는 세르비스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공항 셔틀버스 서비스
대부분의 여행자가 숙소에서 체크 아웃을 하는 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짐’일 것이다. 일단 체크 아웃 후 숙소에 일정 시간까지 짐을 보관해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짐을 보관한 후 이동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어 짐을 찾을 후 공항행 트랜스퍼 버스나 버스회사의 세르비스를 예약한 여행사로 이동하면 된다. 만약 예약한 여행사와 숙소가 거리가 너무 멀어 이동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될 것 같은 경우에는 숙소가 어디인지를 미리 알려주고 적절한 동선을 찾는 것이 좋다.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예약한 여행사에서도 짐을 보관해 주니 여행 일정과 동선을 고려해 짐을 보관하는 적절한 방법을 찾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