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시내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앙카라성은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을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다 보면 이를 수 있다. 앙카라 시내에서도 멀리 빨간 색 지붕의 집들 위로 성벽으로 둘러 진 성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성이 언제 어떠한 양식으로 지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성과 그 성벽은 로마 양식으로 지어져 그 건축시기가 비잔틴 혹은 그 이후쯤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성은 내성과 외성의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앙카라성은 한 때 아랍의 공격을 받아 크게 훼손 되었었지만 비잔틴 시대의 황제였던 Mi?ael Ⅲ 에 의해 A.D.859년 재건 되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앙카라성은 셀주크 Sel?k시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오토만 시대에도 재건 된 기록이 있다. 내성은 거의 대부분 정사각형의 반듯한 형태로 되어 있고 고대 건축에서 반영한 원반형의 장식과 여러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성 안의 타워는 요새역할을 했었던 것으로 악 칼레 Ak kale 요새는 성의 북쪽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성의 역할이 군사적 요소가 강해 여는 유럽의 성과는 다른 느낌의 강함을 느낄 수 있다. 성 주변은 오토만 시대에 지어진 주택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데 아직도 전통의상을 입고 그 생활방식대로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신기해 하거나 사진을 허락 없이 찍지 않도록 하며 될 수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에는 성을 오르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