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목욕장 터를 둘러 본다면 일단 그 규모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렇게 큰 공중 목욕탕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앙카라의 목욕장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상태인데 발굴 결과로 보았을 때 로마 시대의 체육관으로 쓰인 지역과 그 주변 지역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발코니로 둘러 진 큰 규모의 체육관과 목욕장으로 쓰였던 주변 지역은 체육관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차가운 공간과 따뜻한 공간 그리고 뜨거운 공간으로 구성된 세 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로마 목욕장은 가열 및 보온을 위해 구조적으로 설치 된 돔과 기둥 및 공간의 건축 기법을 통해 로마인들이 발전시킨 특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당시 로마 사람들은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목욕장들을 도시의 하위지대에 지었고 일상의 오후 시간의 대부분을 목욕장에서 목욕을 하거나 다른 구역인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며 보냈다고 한다.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난방 장치와 서비스 구역뿐이며 목욕장 터로 들어가기 전 공터 같은 곳에는 비잔틴 시대의 묘와 비석들이 놓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