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문양이 공원의 담을 둘러 새겨져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탑 모양을 보게 되면 마치 애국자가 된 것처럼 가슴이 뛰게 된다. 한글로 한국 공원이라고 쓰여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가운데 커다란 탑 아래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터키군인들의 묘와 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있다. 터키는 한국 전 당시 가장 많은 군인들을 파병한 나라 중 하나였고 안타깝게도 절반 가까이나 되는 군인들의 목숨을 잃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양국가는 한국의 여의도에 앙카라 공원을, 앙카라에는 한국 공원을 만든 것이다. 숙연해 지면서 터키 사람들이 왜 한국 여행자들을 보고 ‘형제’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